지금 정원동산은~
본문

여름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정원동산 뒤뜰이 이제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초록이 지쳐가고........ 그새 곱디 고운 단풍이 들겠죠?
한여름의 밋밋한 정원을 고운 빛깔로 화사하게 수놓은 배롱나무의 화려한 자태!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엉겅퀴라고 오해할 수 밖에 없는 곤드레나물!
엉겅퀴과라서 꽃이 비슷하지요?
아담한 키로 한쪽에서 조용히 영글어가는 조! (수확하면 맛난 밥을 해 먹어야...^^)
담쟁이 그늘아래 오손도손 고슴도치 연인!
널따란 초록 잎을 헤치고 올라오는 선녀님의 옥비녀, 옥잠화!
모두 피어나면 뒤뜰이 그 향으로 그윽하겠어요.
화사한 꽃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튼실한 열매까지 선보이는 작약!
튤립 구근을 정리한 자리에 살짜기 뿌려준 메밀이 어느새 자라나 꽃까지 피웠네요.
우리 새싹들은 이 메밀이 국수 해먹는 그것인지 알려나? *^^*
향기반 나무 복숭아가 가지가 휘도록 열려 후두둑 떨어집니다.
봉지까지 씌워주며 정성스레 키웠는데, 제법 맛좀 보겠는걸요?
텃밭에는 피망잔치! 빨갛게 조롱조롱 달린 피망이 어느 꽃보다도 아름답습니다.
앙증맞은 머루도 잎사귀 사이에서 조용히 익어갑니다.
이른 봄에 두릅은 드셔보셨을텐데, 한 여름에 피어나는 두릅꽃도 보셨나요?
초여름에 모내기한 벼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모내기가 늦었더니 아직 이삭이 패지도 않았네요. ㅠㅠ
후추나무라고 들어보셨나요?
네, 설렁탕에 뿌려먹는 그 후추 *^^*
다년생 넝쿨식물이랍니다. 모종으로 얻어다 심었는데 아주 잘 자라고 있답니다.
보일듯 말듯 꽃도 앙증맞게 피어나고요. 나중에 씨앗을 얻는다면 분양해 드릴게요.
이상으로 정원동산 아름다움 보고서였습니다!
|
|